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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aul-Zobel 숙소 1년 거주 후기
아이디 jo84*
Lichtenberg Paul-Zobel-Str 숙소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독일 베를린에서 1년 생활한 부부입니다.
학업을 위해 베를린을 떠나게 되면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과 느낀 점, 그 동안 불편했던 점 등등, 우리가 받은 도움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후기들 중 이 지역에 관한 정보가 없어 불편했던 점을 저희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생활환경의 안전성.
저희가 독일로 처음 도착했었을 당시, 숙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했던 측면은 생활환경의 안전성 이었습니다. Lichtenberg 지역이 옛 동독지역이다 보니 혹시나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이나 범죄가 자리잡고 있지는 않을까 막역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가 1년 동안 살면서 느낀 점은, 처음의 그 두려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막연한 두려움은 오히려 우리가 가진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부끄럽네요. 하하.
우선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저희 나름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Lichtenberg 지역은 신 주거단지로서 통일 후 새롭게 지어진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굳이 도시의 외형을 한국의 도시상황과 비교해 보자면, 동부이촌동 지역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또한 독일인 탄뎀 파트너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이 지역은 새로운 아파트에 맞춰 2인 주거 또는 은퇴 노인 분 들을 위한 시니어 아파트 촌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의 집 근처에 시니어 아파트들이 있으며 또한 어린이 집, 초등학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저희 아파트 앞 중정에 새로운 어린이 집을 짓고 있습니다. ^^;; 반면에 상가들이 집중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Ringcenter 주변과 Samariterstraße 에는 많은 레스토랑, 옷 가게, 술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길을 지나 다닙니다.
이 정보에 덧붙여 저희 부부의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1년 동안 지내오면서 범죄나 외국인에 대한 차별 등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 부부가 음주가무를 좋아하여 새벽녘에 귀가를 하거나 또는 밤에 산책도 자주 나갔으나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 왔습니다. (오히려 파티는 저희 집에서 제일 많이 한 거 같네요 하하.) 물론 저희가 전체지역의 안정성을 대변해서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는 반대되는 부분을 경험했으며,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2. 교통편.
베를린 서쪽 지역과 달리 이 지역은 주된 교통수단이 트램 입니다. 그리고 Frankfurter Allee Ring Bahn, U-Bahn 까지 트램으로 3정거장 입니다. 따라서 지하철 역과의 접근성을 중요시 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 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다양한 트램 M13, 16, 21, M8 노선과 버스 등을 통해 Alexanderplatz(20분), Warschauerstraße(20분), Frankfurter Allee(5분) 까지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초반에 지하철만 이용하여 베를린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지금은 Tram을 주로 이용하며 다닙니다. 우선 Tram은 에어컨이 나오거든요. 하하 ^^.
 
3. 상권
저희 부부는 생활환경 부분에서 상권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장을 보는 일 만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소상권(집 주변 10분 이내 도보)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Rewe, Aldi, Lidl 2개, Netto 2개 등의 상점들이 집 주변 걸어서 5~10분 이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Real 과 Kaufland, Rossmann 등은 걸어서 15~2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inkaufsmöglichkeiten 최고입니다.) 중 규모 상권으로는 Tram 5정거장에 IKEA Lichtenberg 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점은 이 지역 내에 큰 Dong Xuan 베트남 시장이 있다는 점입니다. 부추나 두부 숙주 등 친숙한 야채를 구입하기에 좋습니다. (걸어서 5~10분^^)
대규모 상권으로는 Alexanderplatz(20분 Tram)가 있고, 그 곳에 아시안 마트가 있기 때문에 한인식품을 살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병원이나 은행, 옷집 등도 집 주변에 자리잡고 있어서 10분내에 걸어서 이동 가능 합니다. 이 지역에서 살면서 경험 한 것들 중 상권에 대한 접근성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4. 학원
Sprachenatelier, Anda Sprachschule, Lichtenberg Volkshochschule 들이 도보 20~30분 내에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Sprachenatelier 에서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들 보다 외국인들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학원시설 등도 괜찮게 평가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만족하며 다녔으나, 학원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편차가 커서 다른 정보 또한 참조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문화시설
공원 및 레스토랑, 극장, 도서관등의 문화시설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집 주변 내 큰 공원 (도보10분)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Lichtenberg Volkshochschule ( 도보 5분) 가 바로 집 앞에 위치하고 있어 요가 및 스포츠 댄스, 요리 프로그램 등 저렴한 가격에 수강 하실 수 있습니다. Warschauerstraße- Samariterstraße에 이르는 길은 베를린에서 가장 hot place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및 아기자기한 상점, 보세 옷 집 등 있어 데이트 하기 좋습니다. ^^ Frankfurter Allee~Tor에 이르는 길목엔 도서관 및 극장, 우체국 등 위치하고 있어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는데 용이합니다.
 
6. 그 밖에
마지막으로 집안 내 시설에 대해 후기를 남겨 보자면, 가장 큰 단점은 카펫이 깔려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구 등도 나무로 되어 있어 다소 오래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소 문제와 유지보수 측면에서 카펫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 두 점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인 시설에 큰 불만족 없이 생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러시아, 베트남에서 오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냥 참고 하시라고 알려드리는 것이며, 장점 단점으로 평가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는 러시아 마켓과 베트남시장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
 
후기가 다소 장점만 나열하는 홍보 글처럼 느껴지지만, 저희 부부가 이 곳에서 만족하며 생활 하였고, 1년 이라는 시간동안 이 지역에 대한 큰 애착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장점을 더 크게 본 것 같습니다.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두는 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이 지역에 사시는 다른 한국인 분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에서 생활하면서 누군가의 후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후기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독일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생겼던 어려움들을 제이 클래식을 통해 많이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