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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이에슐레 후기입니다~  [1]
아이디 brah*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2월에 베를린에 들어왔고

J클래식을 통해 노이에 슐레에 등록해서 B1.2 과정부터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B1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B2 과정을 희망했지만

온라인 레벨테스트와 J클래식의 조언으로 B1 후반 과정부터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실제 수업을 듣게 되면 회화에서 밀리는 경우(유럽 학생들에 비해)가

있다보니까, 한 단계 낮게 시작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실제로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J클래식 직원분께 한국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독일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저의 경우는 오후반(14시30분~17시45분)이어서 그런지 

한국 학생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ㅎㅎ (잠깐 있다가 나간 사람까지 합해봐야 3명?)

 

수업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등록하기 전에는 회화보다 문법이 강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건 선생님에 따라서 편차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제가 배운 선생님은 한국 학생들의 특성(문법은 잘 하지만 회화가 부족)을 잘 알고 계셔서

일부러 저에게 말을 더 시키기도 하셨고, 문장이 틀려도 바로 지적하기 보다는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셨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회화 연습을 할 수 있었어요.

첨언하자면 그 선생님은 FU(자유대학)에 출강하는 분이기도 하셔서

단순히 독일어 외에도 독일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 학원들 처럼 숙제나 출석에 대한 압박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본인의 독일어 실력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고 싶다면,

바쁜 가운데서도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숙제는 되도록 다 해보겠다는 각오를 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출석도 마찬가지!

힘에 부치거나 바쁜일이 있어서 하루 이틀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는 그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처럼 되어서

독일어 공부가 흐지부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1주일에 한 번(주로 월요일) 테스트가 있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스트레를 주는 건 아니고 그냥 그 전주에 배웠던 내용을 스스로 체크해보는 방식입니다.

시험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선생님한테 질문해도 되는 정도?ㅎㅎ

한국과는 정서가 너무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ㅎ

성적을 매기려는 시험은 아니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위한거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

 

노이에슐레에 대해 아쉬운 부분을 하나 꼽자면,

진도가 조금 빠르다는 점? 그 외에는 딱히 없습니다.

물론 몰입해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중간 중간에 시간 여유를 두고 배웠던 것들을 정리 해보는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힘이 들더라구요ㅎㅎ

일주일에 세 번 정도(월수금 od. 화목금 방식) 진행되는  클래스가 있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건 어학원의 방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ㅎㅎ

 

문화 프로그램도 만족스러웠는데요..

베를린 시내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갈때는 원장선생님이 직접 공부해서(!) 가이드를 해주십니다.

안내문에는 입장료를 준비해오라고 했었는데, 

원장 선생님이 매표소에 가서 뭐라뭐라 하니깐 무료입장(-_-;;)이 되더군요...

다들 놀라서 'Kostenlos...?'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무슨 이유에선지 그 날은 운이 좋았었나 봅니다.ㅎㅎ

 

그리고 학원 접근성 좋습니다~

당분간 블리쎄슈트라세 역이 출입구 공사중이라 한 군데 빼고는 다 폐쇄되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 건널목 건널때 조심만 하시면 될 것 같구요.

빌머스도르프에 있다보니까 학원 끝나고 쿠담쪽으로 빠져서 맥주 한 잔 하기에도 괜찮습니다ㅎㅎ

 

참고로...!!!

 

블리세 슈트라세 역에서 학원 가는 길(Brandenburgische Str.)에 잘 보시면

'BAT CON' 이라고 하는 아시안 음식점 있는데 거기 쌀국수 괜찮구요ㅋㅋ

슈파카세 은행 옆에 케밥집 하나 있는데, 거기 되너 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매주 화/목 요일에는 학원 근처 페어벨리너 광장(Fehrbelliner Platz)에서 

11시~2시 사이에 푸드트럭들이 많이 모이고, 좋은 음식들 많으니까

한번쯤 꼭 가보세요! (커피도 학원 카페테리아보다 거기가 더 맛있던데요...ㅋㅋㅋ)

 

도움 되셨길바라면서... 모두들 공부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