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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를린 Tandem 어학원 후기입니다~
아이디 prpn*
한국에서 어학을 거의 안하고 온지라 처음에 문법을 잡기 위해서

하트낙슐레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학의 목적은 '스피킹'이겠지요..

하트낙슐레는 문법으로는 괜찮음에는 틀림없지만 학생수가 너무 많다는 점..

그리고 수업위주가 문법위주이다 보니 말할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다른 학원들을 물색하던 중에 몇몇학원(ifs, 노이에슐레,tandem등등)이

물망에 올랐고.. 결론적으로 탄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원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돈!! 일테구요..

(첫 두달은 월 290유로이지만 3번째 달부터는 250유로씩 내면 됩니다.)

또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타 학원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학생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

학원구성원들이 대부분 유럽애들이고 분위기가 자유로운 것 등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피킹을 위주로 배우고자 갈망했던 저에게는 딱 맞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한반에 많으면 10여명정도로 진행되었고 선생님은 2명이 들어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월화수-목금.. 이런식으로 선생님 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처음에는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을 듣다보니 여러 선생님에게 듣는것이 훨씬 낫더군요.. 한 선생님의 부족한 수업스타일을

다른 선생님이 채워주고.. 또 다른 선생님은 다른부분을 채워주고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구성원들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유럽학생들이었는데 이 학원에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말 자체를 굉장히 잘 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번에 다닌 학원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여기에서 학업을 원해서 온 학생들이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러 온 학생들이

상당수라 기본적인 일상 회화는 잘 구사하더군요. 이런 이유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애먹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다른아이들은 선생님과 어느정도 소통이 가능한데 저같은 경우는 질문하나도

하기가 벅차더군요..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되어서 조금이나마 하는정도지만 처음에 생각하면

골치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분위기는.. 자유롭습니다. 파우제 시간에 커피를 먹으러 간다던가.. 같이 이야기를 한다던가..

교실안에 있는 학생들이 거의 없을 정도니까요.

자유로운 분위기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 할 기회도 많고해서 언어를 익히는데에는

굉장히 유리한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로운분위기에 적응못하면 도태되어버리는

부작용 또한 있겠더군요. 선생님은 수업시간에만 관여하는터라 아무래도 파우제시간이나 수업시간

마치고서는 개인이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관건이 달린 거 같습니다.

저는 중간에 들어간터라 이미 반 사람들끼리 친해진 상태여서 처음에는 치고 들어가기가 꽤

힘들었었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나 쿨한사람이야' 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겨주며 접근하고해서

이제는 분위기에 좀 녹아들어간 거 같지만 좀 내성적이거나 어리신 분들은 이런 분위기보다는

차라리 통제된 분위기의 학원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건.. 다르게 말하자면 적응하지 못할겨우 도태되어버리는.. 그런 위험성도 안고 있다는 걸 말이죠.

탄뎀어학원을 요약해서 본 결과..
-자유로운 분위기
-구성원들이 학생이 아닌 '일자리'에 목적을 둔 경우가 많다는 것
-어느정도 문법이 인지되고 있어야 수업을 따라가기 용이함

학원에서 문법을 그리 자체히 가르쳐주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문법자체는 어느정도 인지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공부를 좀 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트낙에서 문법가지고 파고들다가 여기와서 문법에 크게 비중을 안 두니... 처음에는 정말 이해못하겠고

괴롭더군요. 더군다나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면 몸으로 익히기보다는 문법체계에 기반을 두어서

언어를 이해하는것이 도움이 훨씬 되니 말이죠.. 그래도 말하기에는 정말 좋은 학원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학원을 다닌 소감과 그에 따른..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면..

사실 가장 중요한것은 선생님 입니다.. 어느학원을 가든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하고..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이냐에 따라서 1000유로짜리 학원도 200유로짜리보다 못할경우가 있고

200유로짜리도 1000유로짜리보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과감히 바꾸는 과감성도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적극성을 비출때

선생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좋아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어느학원이든 100퍼센트 만족할 수 없다는 점..

하트낙에 있을때는 스피킹과 소통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지금 탄뎀에서는 반대로 문법에 대한 이해때문에 불만이 있습니다.

하트낙에서 만족하지 못할때 학원을 옮기면 상황이 100퍼센트 변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더군요.. 스피킹적인 면에서는 100퍼센트 만족하고 있지만 다른 면은

부족한 점도 여럿 보이구요.

하지만.. 여기서 느낀점은 어딜가나 부족한 점은 있다는 것일 겁니다.

1000유로 이상써서 좋은학원 다니고 개인과외 받으면 당연히 좋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돈 입니다.

어느정도 적당한 선을 생각하고 있다면 100퍼센트 만족할 생각은 말아야 할 거 같습니다.

최대한 개인이 어떻게 적응하고 얼마만큼 뽑아내느냐가 더 중요하단 걸 말이죠.

탄뎀어학원은 300유로가 안되는 가격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분위기에 적응을 잘하고, 어느정도 문법적인 이해력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금상첨화라고

생각되구요. 한국인도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점이 또 괜찮고, 주위에 유럽애들이 독일말을

어느정도 구사하기 때문에 독일어 연습에도 정말 좋습니다. (반친구들이 독일어 수준이 떨어지면

연습하기에 정말 최악입니다::)

베를린에 정말 학원이 많습니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

저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자기의 성격과 상태..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학원을 선택한다면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