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추가적인 이론/실기 시험을 보지 않고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제운전면허증으로도 운전이 가능합니다. 차량의 통행 방향이나 교통 법규는 한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처음 독일에서 운전대를 잡는다면 반드시!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 주세요.

 

 

 

독일 운전, 한국과는 달라요

독일운전 주의사항①

 

 

 

1. 횡단보도는 무조건 STOP!!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 있으면 지나가는 모든 차들이 정지하고 내가 건너길 기다립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운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에 표시된 횡단보도는

무조건 보행자 우선이기 때문에 달리는 차와 자전거가 모두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거나 건너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지나가면 됩니다. 

※ 횡단보도는 주로 차가 다니는 좁은 골목이나 학교 앞, 거주지 밀집 지역에 있습니다. 

신호등이 있을 경우 (차량 신호가)빨간 불이면 차량은 어차피 정지선에 맞춰 서고 그 이후에 보행자가 건너기 때문에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는 없습니다. 차량 정지선과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구역을 구분하는 경계선만 있을 뿐이죠.

차량 정지선은 절대로 넘지 말고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2. 우회전은 직진 신호와 동시신호

한국에서는 직진 신호가 빨간불인 경우에도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독일에서는 우회전과 직진이 (대부분)동시신호입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 직진 차량은 직진, 우회전 대기 차량은 우회전을 하는 것이죠. 한국 운전 습관이 배었있다면

다소 의아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길을 건너고 있는 보행자들이 모두 다 건너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한 뒤에

우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회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직진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또 한 가지, 우회전시에는 오른쪽 사이드미러로 반드시 뒤에서 달려오고 있는 자전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직진신호를 보고 교차로를 건너기 위해 빠른 속도로 뒤에서 부터 달려오고 있는 자전거를 못 보고 우회전을 한다면

큰 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너고 난 뒤, 뒤에서 오는 자전거가 없는지 확인하고

자전거 가 지나가고 난 뒤에 안전하게 우회전을 해야 합니다. 

 

예외 상황도 물론 있습니다. 신호등에 다음과 같은 녹색 화살표가 있다면 직진 신호와 상관없이 우회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물론 오른쪽 뒤에서 오는 자전거를 주의해야 합니다. 

 

 

3. 사거리에서 좌회전시 교차로 중간에서 대기

좌회전 신호가 별도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좌회전과 직진은 대부분 동시신호입니다.

직진신호와 함께 좌회전 대기 차량이 교차로 중간까지 나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 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직진 신호와 함께 차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늘 주의해야 합니다. 

 

 

4. Rechts vor Links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만나게 되었을때 직진 차량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독일에서는 오른편 차량이 우선권을 가집니다.

직진이든 좌/우회전이든 오른편 차량이 지나간 뒤 교차로를 지나가면 됩니다. 회전교차로(로터리)에서는 표지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교차로와 동일하게 오른편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우선권을 가집니다. 

골목/주차장에서 부터 주도로로 진입하는 구간도 역시 표지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골목/주차장에서 주도로로 나오는

오른편 진입 차량이 우선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합니다. 

 

※ 골목/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이 늘 우선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이 STOP/빨간색 역삼각형 표지판이 있는 경우               속도를 줄이고 멈춰서 주도로를 살핀 뒤 진입해야 합니다. 노란색 다이아몬드 모양에 표지판에 있는 경우 주도로 주행차량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운전대를 잡는다면 시내에서 보행자는 물론이거니와 차량과 거의 동급으로 달리는

자전거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것도 낯설기만 하기 때문에,

표지판을 보며 누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따질 여유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늘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양보하며 서행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