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istory

최근 본 정보

이전
다음

J KLASSIK

사이드메뉴

유학정보

HOME유학정보유학정보

[숙소] 열쇠를 분실했다면 ?  중급 0  


독일에 오신 많은 한국 분들이 놀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열쇠입니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열쇠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독일에서는 아직도 어느 집이든 열쇠가 있습니다.

 

 !  참고 >> 독일 숙소의 일반적인 열쇠 사용법

 

열쇠를 이렇게 많이 사용을 하다보면 당연히 분실의 위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는 열쇠 복사가 쉽고, 저렴하다보니 미리 여분의 열쇠를 복사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분의 열쇠가 없이 열쇠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비싸지 않게 열쇠공을 불러 잠금 장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데요, 과연 독일에서도 그럴까요?

 

 " 열쇠 복사,  독일에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집 열쇠는 주택의 보안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집 주인이나 이웃, 세입자 본인 모두에게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학생들의 경우는 열쇠 관리가 익숙하지 않아 학교나 카페에 두고 오는 경우도 많고, 한국에 잠시 방문했다가 두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열쇠 분실 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쇠 분실관련 안내 전, 독일의 열쇠에 대해 먼저 안내드립니다.

 

house-1407562_960_720

 

독일에서의 주택 열쇠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집 주인의 허가와 서류가 있어야 새롭게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열쇠.

입주하시는 집의 건물 현관과 개인 집 열쇠가 하나로 열리는 겸용 열쇠는 대부분 복사가 불가능한 열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정확한 것은 숙소를 제공하는 행정부(Verwaltung)로 문의를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사가 불가능한 이 열쇠의 복사를 원할 경우, 사유를 적어서 우편으로 행정부(Verwaltung)에 요청을 하시면 확인서를 보내줍니다.

그 확인서에는 숙소가 거래하는 열쇠점의 주소와 열쇠를 발급받을 수 있는 허가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확인서를 가지고 해당 열쇠점으로 가면 새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짧게는 1~2일, 길게는 1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가까운 열쇠점에서 쉽게 복사가 가능한 열쇠.

1번과 달리 복사가 가능한 열쇠라면 가까운 열쇠점에서 당일 바로 복사가 가능한 편이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BAUMARK 또는 OBI 등에서도 가능하며, 가격은 열쇠의 종류에 따라 개당 약 10~20유로 정도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 문의 열쇠를 몇 개 복사했는지 집 주인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또한, 이 열쇠 복제 비용은 임차인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 직접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숙소 해약 후 퇴실할 때에는 모든 열쇠를 집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로 복사한 열쇠를 파손해야 합니다. 물론, 열쇠 복사비용은 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

 

임의로 복사를 해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 비상용으로 건네줬다면 이 역시 반드시 집 주인에게 알려야 합니다. 만일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 내 도난사건이 일어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집 계약을 할 때 임의로 열쇠 복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열쇠를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대부분의 주택 열쇠는 위 1번과 같이 세입자가 임의로 복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쇠를 분실했을 때에는 섣불리 열쇠공을 부르기 보다는  반드시 가장 먼저 집 주인(Eigentümer) 혹은 관리인(Hausmeister)에게

바로 연락을 해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재발급 신청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위 안내처럼 열쇠 재발급 관련 확인증을 받아 열쇠를 새로 받게 될겁니다.

 

 SCHLÜSSELVERLUST_2

< 열쇠 재발급 신청서 예시 >

 

 신고를 하지 않고 임의로 열쇠공을 부를 경우에는 추후 금전적으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나 주말이어서 어쩔 수 없이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어야 한다면 최대한 잠금장치(Sicherheitszylinder)는 교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추후 집 주인(Eigentümer) 혹은 관리인(Hausmeister)에게 신고를 하고 정해진 잠금장치(Sicherheitszylinder)로 교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부른 열쇠공이 잠금장치(Sicherheitszylinder)를 교체해버린다면, 추후 다시 한번 정해진 잠금장치(Sicherheitszylinder)로

교체가 되면서 비용이 두 배로 들게 될겁니다.

 

열쇠 복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열쇠라 하더라도 분실한 사실, 그리고 복사를 한다는 부분은 반드시 집 주인(Eigentümer) 혹은 관리인(Hausmeister)에게

알려야 합니다. 

 

한 예를 들자면,

            A씨는 여덟 가구가 사는 일반 다세대 주택(Wohnung)에 살고 있으며, 얼마전 열쇠를 분실했고, 재발급 신청을 통해

            열쇠를 새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2~3주 뒤 청구서를 받고는 금액이 예상보다 너무 높은 900유로정도여서 놀랐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열쇠는 건물 현관열쇠 1개, 집 열쇠 1개, 우편함 열쇠 1개, 지하창고 열쇠 1개, 이렇게 총 4개였습니다.

            열쇠공이 집에 와서 잠금장치를 완전히 교체하면서 새 열쇠를 줬던건데요, 알고 봤더니 건물 현관 문과 지하 창고 문의

            잠금장치도 함께 바꿔버린 겁니다.

            그리고 다른 일곱 가구의 새로운 열쇠도 함께 만들어지면서 그 비용이 모두 A씨에게 청구가 된겁니다.

 

이런 사례는 독일에서 어느 정도 거주하다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즉, 열쇠를 분실했을 때 본인의 열쇠만 재발급 받는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의 열쇠를 바꿔 몇 백유로~ 많게는 1천유로 이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 보안 “  때문입니다.

건물의 대문 열쇠를 누군가가 고의로 훔쳤다면 건물 내 모든 집이 도난의 위험에 노출이 되는 셈이라 보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독일에서 열쇠 재발급 비용이 높다보니 열쇠 보험도 따로 있는데요,

보통 책임/상해보험(Haftpflichtversichrung) 내에 열쇠분실로 인한 배상책임을 적게는 1,000유로부터 많게는 1 백만 유로(13억원) 이상의

보장액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인들은 물론 유학생들도 월 7.5유로 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독일에서 꼭 필요한 배상책임보험(Haftpflichtversichrung)

 

열쇠를 매일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열쇠 관리를 잘 못했을 때 오는 금전적 손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나갈 때에는 반드시 열쇠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더불어 미리미리 보험에 가입을 해 두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정보를 보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