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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③ 아우스빌둥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_학력, 어학, 경력 등  고급 0  


 

아우스빌둥 지원을 위한 학력이나 독일어 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만약 관련분야 경력이 있다면 아우스빌둥 기회를 얻는 것은 수월한지 등...

단답형으로 간단명료한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려 할 사항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아우스빌둥은 기본적으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표준화된 지원자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거나 일반화된 경우는 현재까지 매우 드뭅니다.

 

  

1. 학력

 

아우스빌둥 지원을 위한 최소한의 학력은 대부분 Hauptschule/Realschule 졸업 및 졸업예정자로 

나이는 대략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졸업에 해당하는)만 16~17세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최소한’의 학력입니다.

아우스빌둥의 종류와 직종에 따라서는 그보다 높은 Berufsschule나 Hochschule 졸업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국으로 치면 수능에 해당하는)Abitur점수, Naturwissenschaft(자연과학) 분야의 점수, 학점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는 나이가 이 보다 더 많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독일의 교육 시스템과 관련된 이야기는 본 게시글에서 이야기하려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화 하겠습니다.

 

아우스빌둥을 위한 외국인 학력 조건이 별도로 명시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ANABIN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학력을 독일과 비교하고 독일대학교 지원자격 기준을 명시해 놓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우스빌둥 자체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을 고려한 자격 조건이나 기준은 굳이 필요가 없겠죠. 

그 때문에 아우스빌둥 지원시, 학력보다는 언어, 경력등과 같은 그 외에 요소들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학력을 굳이 제출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독일 Abitur점수에 해당되는 한국 수능점수는 높을수록, 

이공계열분야 지원 시 독일 Naturwissenschaft에 해당되는 고등학교 내신 자연과학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언어: 독일어

 

대학교 지원을 위해서는 어학증명서 제출이나 DSH 시험 등 대학 수업을 듣기 위한 최소한의 독일어 실력을 증명해야 하고

어학 요구수준이나 조건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준화 되어있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이와는 다르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표준화된 어학조건이 아직까지 일반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우스빌둥 자체가 외국인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것이 어학증명서가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엔지니어, IT/의료분야 등 비 EU국가 출신의 특수/전문직종, 고연봉 종사자가 

독일에서 취업 지원 시 제출하는 독일어 증명서가 (영어는 기본이고)일반적으로 B2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어느 정도 이상의 어학증명서가 아우스빌둥 지원을 위해 필요할지 가늠해 볼 수는 있으나

이것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서류일 뿐 입니다. 

 

즉, 증명서가 말해주는 것 이상의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해당 분야의 대한 경력, 의지 등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 예비자과정(Studienkolleg)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B2 수준의 어학증명서,

대학교 학부/석사 지원을 위해서는 C1수준의 어학증명서가 요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독일어를 배우다보면 이 어학증명서가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과 늘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짧으면 수개월, 길어야 1~2년 배운 독일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구사하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임은 분명합니다. 

 

 

3. 해당분야 경력

 

해당 분야의 대한 경력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아우스빌둥과 관련하여 한국에서의 사전교육, 경험, 숙련도 등을 어필하고

외국인이라는 것, 그래서 의사소통의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감안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무래도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 한 상태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까지 있는 것 보다는 

사전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빠른 숙달에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경력이 있으며 아우스빌둥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거나 지원 시 무조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참고사항일 뿐 해당 분야에 너무 높은 학력과 화려한 경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당신은(지원자) 아우스빌둥은 필요 없으니 그냥 취업 자리를 알아보라는 답변을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의지

 

이것이 독일어를 열심히 배우고(학원만 열심히 다닌다는 말이 아닙니다),

배운 독일어를 바탕으로 학교/기업/업체/가게 등을 직접 알아보는 것.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이력서/경력서를 번역하고

각종 지원서/지원동기서/메일을 쓰는 것. 감감무소식인 답장에 주눅 들지 않고 각기 다른 지원시기를 수시로 확인하며

꾸준히 지원서를 보내는 것. 사전 인터뷰 내용을 예상하여 답변을 준비하고 외우고 또 반복하는 것 등이 모두 여기 속합니다. 

 

해당 업체에서 지원 내역을 살펴본 뒤 흥미롭다면(혹은 의례적으로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이든) Probezeit를 하러 오라고 합니다. 

짧으면 1주에서 길면 수 개월간 무보수, 또는 아주 적은 금액에 실습비를 받으며 일하게 되는데  기간 동안

이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내가 생각해 왔던 일이 맞는지 등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용주에게는 자신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아우스빌둥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

그와 동시에 자신의 독일어 의사소통 능력과 업무 숙련도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하는 일은 대부분 허드렛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5. 맺음말 

 

위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 학력 : 외국인을 위한 학력기준이 정확히 명시된 경우는 거의 없음. 만 16~17세에 해당하기 독일인 학력 기준을 생각할 때 한국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학력에 큰 제한은 없을 수 있으나, 직종/분야에 따라서 이 보다 높은 학력을 요구하기도 하며 한국 고등학교 재학중 관련분야/직종과 연관 있는 과목을 이수했는지, 수능성적이나 해당분야 경력 등을 요구 할 수 있음. 

· 독일어 : 최소 B2 이상의 어학 증명서 추천. 하지만 이것이 서류상으로 필요한지 여부를 떠나서 실생활 의사소통의 문제임. 어학증명서가 말해주는 것 이상의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함. 

· 경력 : 사전지식/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 될 수 있음. 하지만 해당분야에 너무 높은 학력과 화려한 경력은 오히려 아우스빌둥에 부적절 할 수 있음.

· 의지 : 순수 어학하는데 걸리는 시간+아우스빌둥 업체 검색/지원/면접/Probezeit 등을 비자 기간 내에 모두 마치기 위해서는 매우 성실하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함. 

 

현재 독일내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설 아우스빌둥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해지고 전문화 되는 직업들에 맞추어 여러 가지 특화된 심화/교육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런 아우스빌둥의 경우 직종/분야에 따라서는 영어로 진행되기도, 해당 분야에 적문적인 경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된 과정이 독일어를 아예 할 줄 모르는, 영어만 할 줄 아는 외국인을 위한 과정이라고 오해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 아우스빌둥(Ausbildung)_프롤로그

☞ ① 아우스빌둥의 정의와 실습비

☞ ② 아우스빌둥의 다양한 방법

☞ ③ 아우스빌둥을 조건: 학력, 어학, 경력 등

☞ ④ 아우스빌둥, 그 현실적인 조언Ⅰ

☞ ⑤ 아우스빌둥, 그 현실적인 조언Ⅱ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이클래식은 현지에서 아우스빌둥을 목적으로 유학을 결심하신 다양한 회원/학생분들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그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독일로 나오셨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시는분도 있고, 중간에 계획을 변경하고 대학교로 진학 하시거나 바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드시는분, 그리고 처음 목표한대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는분이 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해 주시는데요, 상담을 도와드리며 항상 느끼는 것은 아우스빌둥에 대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기대만 가지고 독일행을 결심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본 게시글은 아우스빌둥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이고 막연한 미래를,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독일 현지에서, 그리고 제 3자의 입장에서 '한국에서 온 아우스빌둥 지원자'를 보는 관점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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